한류(K-POP, K-DRAMA) 팬을 위한 성지순례

<도깨비> 촬영지 완벽 가이드: 캐나다부터 서울까지

info-box7 2025. 4. 9. 07:54

드라마'도깨비'의 세계관: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2016년 방영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K-드라마 <도깨비>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선 독특한 세계관과 영상미로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공유, 김고은, 이동욱, 유인나 등 화려한 캐스팅은 물론, 환상적인 배경과 시적 대사들까지 더해져 '인생 드라마'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특히 촬영지는 이야기의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았다. <도깨비>의 촬영지는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울을 비롯해 강릉, 퀘벡(캐나다)까지 이어지는 광범위한 성지순례 코스를 만들어낸다. 팬들은 극 중 명장면이 탄생한 장소를 직접 찾아가며 드라마의 감정을 되새기고, 인생 사진을 남기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도깨비>는 배경 자체가 캐릭터의 심리나 관계를 상징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촬영지 탐방은 단순한 관광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를테면 김신의 고독은 퀘벡의 낯선 거리에서, 지은탁의 소망은 주문진 바닷가에서 깊이 있게 표현된다. 이러한 공간들이 실제 존재하는 장소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 감정을 더 생생하게 재현하며 몰입할 수 있다. 따라서 도깨비의 팬이라면 그 장소를 직접 찾아가는 여정 자체가 드라마의 연장선이 된다.

&lt;도깨비&gt; 촬영지 완벽 가이드: 캐나다부터 서울까지

 

서울 속 도깨비 명소 TOP 3: 삼청동, 종로, 반포

서울에는 <도깨비>의 감성을 간직한 촬영지가 여럿 존재한다. 그 중 삼청동 거리는 김신(공유)과 지은탁(김고은)이 운명처럼 마주쳤던 장면이 촬영된 장소로, 좁은 골목길과 한옥 풍경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삼청동 일대는 계절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장소를 여러 번 찾아도 각기 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커피숍과 갤러리, 소품 가게가 밀집해 있어 도깨비 팬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산책 코스다.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 역시 두 주인공의 데이트 장면이 촬영된 곳으로, 드라마 특유의 고즈넉한 정서를 느끼기에 완벽하다. 북촌의 골목길은 오래된 서울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반포대교와 세빛섬은 극 중 중요한 전환점에서 등장한 장소로, 야경이 아름다워 팬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포토 스팟이다. 특히 세빛섬은 불빛이 물 위에 반사되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는 <도깨비>의 판타지적 감성과 잘 어울린다. 이들 명소는 대부분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1일 투어 코스로도 추천된다.

 

강릉 주문진 해변: 도깨비와 첫사랑의 시작점

강릉의 주문진 해변은 <도깨비> 촬영지 중에서도 단연 상징적인 장소다. 김신과 지은탁이 처음 만났던 바닷가 장면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빨간 목도리를 두른 지은탁과 검은 코트를 입은 도깨비가 마주 보던 그 장면은 명실상부한 K-드라마 명장면 중 하나다. 실제로 이곳에는 해당 장면을 기념하기 위한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으며, 팬들은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드라마 속 감정을 재현한다.

 

해변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와 바닷바람, 그리고 이 장면을 배경음악으로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감정의 순간이 된다. 특히 일몰 무렵의 주문진은 분위기가 더욱 극적으로 변해, 드라마의 여운을 한층 더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다. 강릉은 서울에서 KTX로 2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 성지순례 코스로 인기가 많다. 근처에는 전통시장과 카페 거리도 잘 조성되어 있어, 팬 투어 외에도 지역 문화 체험까지 함께할 수 있다.

 

캐나다 퀘백시티: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공간의 정수

<도깨비>에서 가장 인상적인 해외 촬영지는 단연 캐나다 퀘벡이다. 드라마 초반, 김신의 오랜 삶과 고독을 상징하는 배경으로 등장한 이 도시는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유럽풍 거리로 가득 차 있어 판타지 로맨스의 정수를 보여준다. 페어몬트 르 샤토 프롱트낙 호텔, 프티 샹플랭 거리, 디팽 거리 등은 김신과 지은탁이 산책하고 대화를 나눴던 공간으로 등장하며 많은 팬들의 로망이 되었다.

 

실제로 퀘벡은 <도깨비> 이후 한국 관광객 유입이 급증했고, 팬들을 위한 특별 투어 상품까지 운영될 정도다. 거리 곳곳에는 <도깨비> 촬영지임을 알리는 표식이나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어 여행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눈 덮인 퀘벡의 모습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국적인 배경 속에서 도깨비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이 도시는 꼭 한 번 방문할 가치가 있다.

 

도깨비 투어 팁: 성지순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법

<도깨비> 촬영지를 따라가는 팬 투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선 몇 가지 팁이 있다. 첫째, 촬영 장소에 대한 배경 지식을 미리 알고 가면 현장에서의 몰입감이 배가된다. 각 장면에서 어떤 대사가 오갔는지, 어떤 음악이 흘렀는지 되새기며 방문하면 감정 이입이 훨씬 강해진다. 둘째, 드라마 속 코디나 소품을 일부 재현해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빨간 목도리, 검은 코트, 또는 김고은 스타일의 가방 등을 착용하고 인증샷을 남기면 더욱 감성적인 기록을 남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역별 특산물이나 맛집도 함께 즐긴다면 단순한 팬심을 넘어 여행 그 자체로서의 만족도도 커진다. 예를 들어 강릉에선 초당순두부, 퀘벡에선 푸틴과 메이플 시럽 간식을 즐길 수 있다. '드라마 성지순례'는 이제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한 편의 작품과 감정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팬들에게는 물론, 일반 여행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며 한류 콘텐츠의 새로운 소비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