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시작과 끝,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드라마 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무대는 단연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다. 이곳은 극 중 ‘옹산’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 동백이 까멜리아를 운영하고, 황용식이 사랑을 키워갔던 그 모든 순간들의 배경이 되었다. 실제로는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 위치한 이 거리는,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머물던 목조 가옥들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특별한 장소다. 과거의 시간이 멈춘 듯한 거리 한복판에 서 있으면, 마치 드라마 속 한 장면으로 걸어 들어온 듯한 착각마저 든다. 좁고 굽이진 골목 사이를 따라 늘어선 일본식 건축물은, 드라마의 감성을 그대로 담고 있다. 고풍스러운 기와지붕, 나무로 짜인 창호, 골목 어귀마다 놓여 있는 오래된 간판까지도 모두 세심하게 보존되어 ..
